고구마 수확, 언제 어떻게 캐야 맛있을까요?

고구마를 심고 긴 시간을 기다려온 농부의 마음처럼, 텃밭에서 고구마를 키우는 여러분의 마음에도 수확의 기쁨이 가득할 것입니다. 싱싱한 잎을 뽐내며 무럭무럭 자란 고구마 줄기, 땅 속에서는 알찬 고구마들이 묵묵히 영글어 가고 있겠죠? 하지만 막상 고구마를 캐려니 막막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언제 캐야 맛있고, 어떻게 캐야 고구마를 다치지 않고 수확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고구마 수확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고구마 수확 시기, 언제가 적당할까요?

고구마는 품종에 따라 수확 시기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구마 줄기를 심은 후 최소 4개월은 지나야 밑이 실하게 듭니다. 밤고구마나 꿀고구마는 100일에서 120일 정도, 호박고구마는 130일 정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특히 호박고구마는 이식 후 70일이 지나면 달리기 시작하고 120일경에 캐는 게 맛이 가장 뛰어나고 저장성도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 고구마는 서리에 매우 약합니다. 땅속에서 냉해를 입으면 맛이 떨어지고 저장성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늦어도 절기로 상강(霜降) 이전에 캐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10월 중순경에 캐는 것이 적당하며, 서리가 늦게 내리는 남부지방에서는 10월 하순까지 캐어도 괜찮습니다.

고구마 수확, 꿀팁 대방출!

고구마 수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몇 가지 꿀팁만 알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고구마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고구마 덩굴을 걷어내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덩굴을 걷어낸 후에는 고구마 줄기를 따내어 나물을 해먹는 것도 좋습니다. 고구마 줄기는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영양소로 볶음이나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 줄기를 걷어냈다면, 이제 흙을 파헤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고구마는 감자보다 땅 속 깊숙이 자라기 때문에, 호미를 이용하여 흙을 살살 긁어내면서 조심스럽게 파내야 합니다. 섣불리 고구마 윗부분을 잡고 뽑으면 고구마가 뚝 뿌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특히 호박고구마는 길쭉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고구마가 박힌 땅은 의외로 단단하기 때문에 호미로 고구마 아랫부분이 보일 때까지 흙을 파내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를 캐는 과정에서 고구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야 합니다.

고구마 수확 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고구마를 캐낸 후에는 바로 먹는 것보다 말려서 후숙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숙은 고구마의 맛을 더욱 좋게 하고 저장성을 높여줍니다. 고구마를 수확한 후 바람이 잘 통하는 반그늘에 펼쳐 놓고 10일에서 보름 정도 말려줍니다. 이렇게 말려주면 고구마의 상처 부위가 아물고 저장성도 높아집니다. 호박고구마는 특히 후숙 과정이 중요합니다. 호박고구마는 수확 직후에는 밤고구마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후숙을 거치면 당도가 높아져 더욱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박고구마는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그늘에 15~20일 정도 보관하면 숙성이 됩니다.

고구마 저장, 꿀팁!

고구마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다면, 저장 방법 역시 중요합니다. 고구마는 열대성 작물이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 보관하면 썩기 쉽습니다. 따라서 고구마를 보관할 때는 실내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의 현관이나 베란다 등이 고구마를 보관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고구마를 저장할 때는 신문지나 마른 짚으로 덮어주면 습기를 조절하고 통풍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구마 수확, 알아두면 좋은 정보 정리

오늘 알아본 내용 어떠셨나요? 고구마 캐는 시기와 방법, 그리고 저장 방법까지, 이제 고구마 수확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더 유익한 농사 정보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에는 고구마를 이용한 맛있는 레시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